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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증 원인과 대처 (세로토닌, 멜라토닌, 호르몬균형)

by auru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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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우울증 원인과 대처 (세로토닌, 멜라토닌, 호르몬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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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고 햇살이 좋아지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질 것 같지만, 반대로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봄철이나 가을철, 특히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험, 혹시 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 원인으로 자주 언급되는 세로토닌, 멜라토닌, 그리고 호르몬 균형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대처법까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세로토닌 감소와 기분 변화

세로토닌은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며 우리의 기분, 수면, 식욕, 심지어 통증 조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일조량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에는 세로토닌 수치가 떨어지기 쉬운데요, 이는 기분이 가라앉고 무기력한 감정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햇빛의 양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생체리듬이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때 체내 세로토닌 생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의욕 상실, 과도한 수면 욕구, 탄수화물에 대한 식탐 증가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10시 이전에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창문을 열어 자연광을 쐬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운동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지속하면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며 기분이 점차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 비타민 B6,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바나나, 아보카도, 견과류, 달걀, 닭가슴살 등이 대표적이며, 이를 꾸준히 식단에 포함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멜라토닌 리듬의 불균형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으로 불리며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주로 밤에 분비되어 수면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일조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지는 계절 변화 시기에 멜라토닌 리듬이 흐트러지면 불면증, 수면의 질 저하, 피로감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근이 많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 패턴을 가진 사람은 멜라토닌 리듬이 더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면 그만큼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는 다음 날 컨디션과 기분에도 직결됩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멜라토닌의 리듬을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잠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TV를 멀리하고, 간접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장기간 복용은 자칫 자연적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 균형과 계절 변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외에도 우리 몸에는 다양한 호르몬이 작용하며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특히 봄철에 주목할 만한 것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과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입니다.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사회적 자극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스트레스를 느끼는 빈도도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긴장감, 불안, 피로가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와 맞물려 호르몬 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변화는 우울감,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 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호르몬 균형을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수면과 영양이 필수입니다. 특히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는 호르몬 생성과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입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합성되므로, 실내에만 있지 말고 짧은 시간이라도 외출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음 챙김 명상, 요가, 규칙적인 운동도 호르몬 조절에 큰 역할을 합니다. 몸의 리듬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결론: 우리 몸의 리듬에 귀 기울이기

계절성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정도를 넘어서 우리의 일상과 건강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고 나면, 의외로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들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아침 햇살을 쬐고, 몸을 가볍게 움직이고, 나 자신에게 조금 더 집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봄이라는 계절이 더 이상 무겁지 않고, 가볍고 따뜻하게 느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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